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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증권 계좌를 만든 이유와 개설 꿀팁

by 주부의공부 2025. 7. 24.

내가 처음 증권 계좌를 만든 이유와 개설 꿀팁
내가 처음 증권 계좌를 만든 이유와 개설 꿀팁

 

 요즘 친구들 모임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주식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주식은 어른들이나 하는 어려운 재테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주변에 주식을 안 하는 사람이 더 드물어졌다. 나도 사실 처음엔 뉴스에서 주식 얘기만 들어도 어렵고 복잡할 것 같아 가까이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매달 월급을 받아도 모아지는 돈이 너무 적은 걸 느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은행 적금만으로는 금리가 너무 낮아 물가를 따라잡을 수 없고, 주변에서 조금씩 ETF나 우량주로 시작해봤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계좌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결심이 섰다. 막상 결심을 하고 나니 ‘어디서 어떻게 만들지? 증권사마다 뭐가 다르지? 수수료는 뭔지?’ 궁금한 게 너무 많았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덕분에 나처럼 주식이 처음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내 첫 증권 계좌 개설기를 공유해본다.

첫 번째 소주제는 왜 내가 주식 계좌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그전까지는 ‘나랑 주식은 상관없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월급날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그대로 빠져나가고, 월말이면 카드값에 공과금까지 다 나가면 통장 잔고가 늘 제자리였다. 친구들 중에는 월급의 10%라도 매달 투자하면서 종잣돈을 조금씩 늘려가는 친구들이 있었다. 처음엔 부럽기만 했는데, 조금씩 얘기를 듣다 보니 ‘나도 못할 건 없겠다’ 싶었다. 사실 큰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5만원, 10만원씩도 시작할 수 있고, 요즘은 소액으로도 ETF를 한 주씩 사서 투자 연습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부담이 확 줄었다. 또 하나 계좌를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는 금리 때문이었다. 적금 금리가 23%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주식 배당주만 잘 골라도 연 45% 배당을 받는다고 하니 저축만 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처음부터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조금씩이라도 투자 공부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계좌를 만들기로 했다.

두 번째 소주제는 실제로 증권 계좌를 개설하면서 알게 된 준비물과 꿀팁이다.

 내가 처음 증권 계좌를 만들기 전에 검색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게 ‘어디서 만들어야 하나?’였다. 은행에서 증권 계좌를 만들어도 되고, 증권사 앱에서 비대면으로 만들어도 되는데 나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만드는 걸 택했다. 요즘은 모바일로 신분증만 있으면 5분 안에 계좌가 열린다. 준비물은 주민등록증 하나면 끝이다. 하지만 이때 꿀팁은 이벤트를 잘 찾아보는 것이다. 요즘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수수료를 1년간 무료로 해주거나, 해외 주식 한 주를 무료로 주는 경우도 있다. 나도 처음 계좌를 만들 때 국내주식 수수료 평생 할인과 해외주식 한 주 지급 이벤트를 보고 가입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CMA 계좌와 연계할지, 일반 주식 계좌만 만들지 고민하는 것이다. 나는 주식 계좌에 CMA를 연동해두면 남는 돈에 이자가 붙어 조금이라도 더 굴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신청했다. 계좌를 만들고 나면 OTP나 보안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요즘은 앱에서 간편 인증으로 바로 매매할 수 있어 예전보다 훨씬 간단하다. 계좌를 만들고 나면 바로 주식 거래가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무턱대고 사지 않고 가상투자 모드를 이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 번째 소주제는 증권 계좌를 만들고 나서 직접 느낀 점과 지금까지의 사용 후기다.

 결론부터 말하면 ‘왜 진작 안 만들었을까?’ 싶었다. 계좌를 만든 뒤에도 바로 큰돈을 넣어 투자한 건 아니다. 처음에는 10만원만 넣고 ETF 한 주, 우량주 한 주를 사봤다. 실제로 내 돈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니까 자연스럽게 뉴스를 보게 되고, 기업 실적이나 금리에 관심이 생겼다. 무턱대고 사면 안 되겠다 싶어 관련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로 경제 시황을 찾아보면서 조금씩 공부하게 됐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투자일지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매달 얼마를 투자했는지, 무슨 종목을 왜 샀는지 간단히 메모해두면 나중에 매매 습관을 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직 큰 수익을 낸 건 아니지만 배당주에서 소액 배당이 들어올 때마다 저축만 할 때와는 다른 재미를 느낀다. 물론 계좌를 만든다고 무조건 돈이 불어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공부가 된다. 한 번 계좌를 만들고 나니 두 번째, 세 번째 계좌를 만들어서 다른 증권사 혜택을 비교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요즘 친구들은 증권 계좌를 2~3개쯤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증권사마다 이벤트나 수수료 혜택이 달라서 본인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주식 계좌를 만든다고 해서 당장 주식 고수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안 만들어두면 시작조차 못 한다. 요즘은 정말 간편하게 모바일로 10분이면 계좌를 만들 수 있고, 준비물도 신분증 하나면 충분하다. 중요한 건 욕심내지 않고 소액으로 시작해보는 것이다. 처음부터 큰돈을 넣었다가 손실이 나면 겁이 나서 다시는 못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처럼 소액으로 ETF나 우량주 한두 주만 사보면서 뉴스와 기업 리포트를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증권 계좌는 단순한 통장이 아니라 내 돈이 움직이는 통로라고 생각한다. 지금 돈이 어디에 잠들어 있는지,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관심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투자 공부가 된다. 앞으로도 나는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 계좌에 넣고 조금씩 주식을 늘려갈 예정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배당금으로 커피 한 잔 값이라도 벌 수 있길 기대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아직 계좌가 없다면 오늘이라도 신분증을 꺼내서 한 번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내 돈을 더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처음 증권 계좌를 만들고 나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 ‘계좌 개설’ 그 자체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였다. 계좌만 만들어두고 아무것도 안 하면 통장 하나 더 생긴 것과 다를 게 없다. 그래서 나는 계좌를 만든 첫 달부터 ‘커피 한 잔 값만이라도 주식에 써보자’고 정했다. 실제로 한 번에 100만원, 200만원 넣으면 너무 겁이 나서 쉽게 손이 안 갔다. 대신 점심값 아끼고 안 쓰고 남긴 돈 2만원, 3만원씩만 계좌로 옮겼다. 처음에는 ETF 한 주를 사봤다. 삼성전자, 카카오 같은 우량주도 한 주씩만 사봤다. 그때 느낀 점은 ‘아, 내 돈이 들어가니까 뉴스가 달리 보인다’는 거였다. 똑같은 주식 기사라도 관심 없을 땐 넘겨버렸는데, 막상 내 돈이 들어간 기업이니까 작게나마 주가가 오르면 기분이 좋고 떨어지면 왜 떨어졌나 찾아보게 됐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뉴스 보는 눈도 조금씩 달라졌다. 또 내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무조건 단타로 돈 벌 생각은 위험하다’는 거였다. 처음엔 주가가 오르면 바로 팔고 싶고 떨어지면 더 사야 하나 망설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원칙을 만들었다. 적어도 한 달은 팔지 말자. 그리고 한 종목에 몰빵하지 말자. 이 두 가지를 지키면서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큰돈은 아니지만 매달 배당금 몇 백 원이라도 들어오면 뿌듯하다. 이 경험 덕분에 이제는 주식이 무서운 대상이 아니라 내 돈이 조금이라도 더 일하게 해주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계좌를 만들 때는 겁이 났지만 이렇게 조금씩 투자하고 배우면서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다. 지금도 매달 5만원씩은 무조건 투자 계좌로 옮겨둔다. 한 번 써버리면 사라질 돈이지만, 투자에 넣어두면 언젠가는 불어날 수 있으니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계좌만 만들어두지 말고 오늘 점심 한 끼 안 먹는다고 생각하고 커피값만큼이라도 넣어보면 좋겠다. 분명 돈이 움직이는 걸 보면, 저축만 할 때랑은 다른 재미와 동기부여가 생길 거라고 장담한다.